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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남은 '장옥정',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보려면?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6.24 11:54|수정 : 2013.06.24 11:54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이하 ‘장옥정’)가 종영까지 단 2회가 남았다.

‘장옥정’은 24일과 25일 방송될 23, 24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 방송에선 장옥정(김태희 분)이 이순(유아인 분)의 앞날을 위해 스스로 중전에서 희빈 강등을 자처했고, 폐위됐던 인현왕후(홍수현 분)는 다시 중전으로 복귀했다. 조정의 권력도 남인에서 다시 서인으로 넘어간 상태.

방송을 2회 남기고 마지막까지 ‘장옥정’을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 장옥정-인현왕후, 화해의 손 잡을까?

장옥정과 인현왕후는 이순의 사랑과 궁 내 권력을 두고 싸워왔다.

장옥정은 중전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스스로 독을 먹는가하면, 중전이 된 후 승은을 입은 최숙빈(한승연 분)을 경계하기 위해 매질도 서슴지 않았다.

인현왕후는 서인의 거두 민유중(이효정 분)의 딸로 태어나 중전의 자리에 올랐지만, 장옥정에게 빼앗긴 중전 자리를 다시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는 백성의 민심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해 ‘사씨남정기’ 책을 유포했고 장옥정을 위협하기 위해 자신의 무수리였던 최숙빈을 궁에 들여보내 승은을 입게 만들었다.

‘장옥정’이 끝을 달리고 있는 지금, 중전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궁중암투를 벌이며 우여곡절을 겪은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공감할 수 있는 공통점이 생겼다.

인현왕후의 죽음이 예고된 상황. 인현왕후가 숨을 거두기 전 장옥정과 인간 대 인간, 한 남자의 사랑을 받고자 했던 여인 대 여인의 감정으로 서로 이해하고 화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장옥정-이순, 불명의 사랑 어떻게 그려질까?

지금까지 장희빈을 모델로 제작한 드라마는 많았지만 궁궐암투의 중심에 있던 장희빈의 일생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장옥정’은 그런 장희빈의 요부인생에서 벗어나 한 남자를 사랑한 여인으로서의 삶에 포인트를 두고 이순과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그려냈다.

지난 방송에서 이순을 위해 스스로 중전의 자리를 떠나는 장옥정과 강등된 장옥정을 차마 궁 밖으로 쫓을 수 없는 이순의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변하지 않는 사랑을 확인케 했다. 또한 두 사람은 취선당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드러내며 영원을 약속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역사에 근거해 장옥정이 이순에게 사약을 받고 죽음을 맞는다는 결말은 변할 수 없는 사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두 사람이 절절한 사랑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 ‘장옥정’의 결말은 과연?

그 동안 장희빈의 일생을 담은 드라마들을 살펴보면 장옥정은 취선당에서 신당을 차려놓고 중전을 저주하는 굿을 내린 일이 발각돼 숙종에게 사약을 받아 처참한 죽음을 맞았다.

하지만 ‘장옥정’은 그 동안의 장희빈 드라마와 달리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인의 일생을 담으며 노선을 달리해왔다. 따라서 ‘장옥정’의 사약 결말이 어떻게 재해석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옥정’은 24일 밤 10시 23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스토리티비]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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