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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머니] 지난주 주식 시장은? '버냉키 쇼크' 폭락

손석민 논설위원

입력 : 2013.06.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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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시장 모습 짚어보겠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의 장미진 연구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지난주 버냉키 쇼크때문에 주식시장이 거의 공황상태였죠?



<장미진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

네, 맞습니다.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불안한 모습을 보여오던 세계 금융시장이 우리시간으로 지난주 수요일 밤 버냉키 미국 연준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발표 직후 기다렸다는 듯 폭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연 이틀 하락하면서 1천 800선이 위협받기도 했고, 다우지수는 1만 5천 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증시도 폭락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중국 등 신흥시장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장주 삼성전자도 지난주 금요일 한때 130만 원대가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무차별 국내 주식을 팔고 있는데요.

이달 들어서만 5조 원이 넘는 한국 주식을 팔고 있습니다.

주식은 물론 채권시장에서도 자금이 이탈하면서 주가는 떨어지고, 환율은 오르고, 금리상승으로 채권 가격은 떨어지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가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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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지금 130만 원 대까지 떨어졌다고 했는데, 잘 나갈 때는 얼마 정도였죠?

<장미진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

한 160만 원 대까지 고가가 형성된 적도 있었습니다.

<앵커>

한 30만 원 정도 떨어진 상태인데, 우리 주식 시장은 이렇게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해서 크게 떨어지고 있는데, 지난주에 일본은 오히려 반등을 했단 말이죠? 그 이유가 뭘까요?

<장미진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

네, 일단 말씀하신대로 한국시장은 얼어붙었던 지난 금요일에 일본 니케이 지수는 1.66%나 올랐습니다.

니케이 지수는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 직후인 목요일에는 한국시장과 같이 230포인트가 하락했는데요, 금요일에는 215포인트가 반등했습니다.

버냉키의 발표가 일본 경제에는 오히려 호재라고 인식되면서 금요일 주가가 반등한 것입니다.

양적완화 축소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아베노믹스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를 반증하듯 1달러에 94엔 대까지 하락했던 엔화 환율은 1달러에 97엔 대로까지 다시 올랐습니다.

일본 대표 자동차 기업들인 혼다와 닛산의 주가는 2% 이상 주가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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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일본의 상황은 이렇지만은, 한국과 신흥국가는 앞으로 큰 타격을 입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장미진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

네, 맞습니다.

2008년 미국에서 촉발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위기 이후 6천 500선까지 하락했던 다우지수가 1만 5천 선까지 다시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양적완화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풀린 돈은 특히 신흥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신흥시장의 주가를 올리고, 이자율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양적완화가 축소되면 신흥시장에 유입됐던 돈이 다시 미국으로 되돌아 가고, 금리와 환율은 오르면서 신흥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부채가 많은 기업이나 가계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외환보유고가 적은 국가들은 외환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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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우리 주식시장이 고비가 될 것이다라는 건 저같은 비 경제 전문가가 봐도 알 수 있는건데, 전문가가 볼 때 이번 주 주식 전망 어떻습니까?

<장미진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

네, 일단 지난 금요일 미국 다우지수는 반등했습니다.

단순히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발표했을 뿐인데 금융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만큼 지금의 주가 하락이 오히려 싼 값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에서 보듯 양적완화 축소와 달러강세는 신흥국 통화가치를 떨어트리고, 수출기업에게는 오히려 호재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세계경제의 회복이 아직 뚜렷하게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양적완화 축소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지난주와 같은 큰 혼란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강한 반등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스피는 현재 수준에서 강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1800포인트 이하까지의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시적으로 급락하더라도 1800포인트 선까지는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