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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TC, 구글의 웨이즈 인수 독점 여부 조사

입력 : 2013.06.24 05:49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구글의 이스라엘계 소셜내비게이션 웨이즈 인수와 관련해 시장 독점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대변인은 FTC의 조사에 대해서는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독점 분야 전문 변호사들인 FTC가 이번 인수를 무효화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무효화를 위해서는 이번 인수가 지도서비스 시장에서 현저하게 경쟁을 막게 된다는 증거를 확보해야하기 때문이지만 쉽지 않다는 이유다. FTC는 그러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합병 작업을 잠정적으로 중단시킬 수는 있다고 이 변호사들은 전했다.

웨이즈의 현재 미국 매출이 그렇게 크지 않아 FTC가 자동적으로 독점 조사에 착수한 것은 아니지만 FTC는 언제든지 자체 판단으로 조사를 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FTC는 일단 구글이 지도와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웨이즈가 이에 맞설 수 경쟁자로 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수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또 단순히 페이스북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경쟁사들의 인수를 막기 위해 웨이즈를 사들였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증거도 함께 수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수 담당자들의 이메일 등도 확인한다.

구글은 지난달 190개국 4천500만명이 사용하는 웨이즈를 11억 달러에 인수했다. 웨이즈는 단순 내비게이션 기능 뿐 아니라 이용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현재 운전 중인 도로의 교통상황, 인근 주요소 정보 등을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등 사회적 기능을 가지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