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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터키 언론, 상대 총리 비난 하며 설전

입력 : 2013.06.24 00:07|수정 : 2013.06.24 01:34


독일의 한 언론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독재자'라고 호칭하자 터키의 한 일간지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신 나치주의자'라고 부르며 맞받아쳤다.

싸움은 독일 일간지 '빌트'가 먼저 걸었다. 빌트는 에르도안 총리의 사진에다 히틀러식 콧수염을 붙인 합성 사진을 표지 사진으로 게재하며 '새로운 독재자'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에 대해 터키 일간지 '탁빔'은 메르켈 총리 사진을 싣고 제목을 '나치'라고 달았다. 또 탁빔은 독일 슈피겔지가 터키 게지 공원의 시위에 대해 발행한 10쪽 분량의 특별판 기사에 대해 비난 기사를 게재했다.

독일 언론은 최근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에서 터키의 시위 사태가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독일의 이런 결정은 터키로부터 큰 반발을 불렀다고 터키 일간지 휴리에트가 전했다.

탁빔은 또 뉴스전문 케이블 TV인 CNN의 인기 앵커인 크리스티안 아만포와 가상 인터뷰를 했다며 아만포가 "터키 시위 장면을 소개한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인정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아만포가 트위터에서 "탁빔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자 문제의 기사를 쓴 기자는 "풍자일 뿐"이라며 발뺌했다고 휴리에트는 지적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