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계속되는 대규모 시위의 영향을 받아 인접국 파라과이에서도 수천 명이 참가한 시위가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데상파울루에 따르면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는 지난 21일 3천여 명이 참가한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대는 의회에서 가까운 아르마스 광장에 모여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국가영웅 묘역을 향해 거리 행진을 벌였다. 경찰과 시위대 간에 충돌은 없었다.
시위대는 의회가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안건의 표결은 늦추면서 의원들의 은퇴 연금 인상 법안은 신속하게 처리한 사실을 성토했다. 시위 지도부의 한 명인 변호사 카티아 곤살레스는 국민의 소리를 의회에 전하려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면서 "브라질 국민이 우리에게 영향을 주었다. 우리도 브라질처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정치권에 비판적인 '파라과이 지금'(Ahora Paraguay)이라는 단체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시위를 촉구하는 페이지를 만들었다. 이 단체는 아순시온 외에 엔카르나시온과 시우다드 델 에스테 등 주요 도시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