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간부가 학부모에게 "학교폭력을 신고해봤자 소용이 없다"는 등의 막말을 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동래교육지원청 A과장은 지난 10일 부산 모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8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학교폭력 사실을 신고해봤자 소용이 없다"면서 "담임(교사)을 날리고 싶어 전화하는 것 같은데 질긴 게 공무원 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나 교육청에 신고하지 말고 담임과 해결하라"면서 "국민권익위원회에 연락하는 게 대단한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은데 내 선에서 자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엄마들 성질을 죽여야 한다"면서 "보육원 아이들이 거의 다 특수반"이라고 말해 화가 난 일부 학부모가 강연 도중에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최근 자체조사를 거쳐 A과장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교육계 안팎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