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최근의 대규모 시위 사태와 관련해 첫 대국민 연설을 통해 폭력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TV와 라디오 대국민 연설에서 "시위는 민주주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폭력은 많은 것을 잃게 한다"며 "폭력은 브라질의 수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10분 정도 진행된 연설에서 변화는 민주주의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으므로 민주주의를 강화해야 한다"며, "소수에 의한 폭력이 민주주의 운동을 훼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필요하면 시위 지도부를 만날 수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전국의 주지사와 시장들을 만나 공공 서비스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중교통 시설 정비와 석유자원 개발이익을 이용한 교육 투자, 공공의료 서비스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 사태로 오는 26일로 예정된 일본 방문을 취소하고 국내 일정도 모두 연기한 상태입니다.
이번 시위는 대중 교통 요금 인상이 발표되면서 지난 7일부터 시작돼 정부와 정치권 부패를 비난하며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당국이 지난 19일 교통 요금 인상 계획을 철회했지만 어제 전국에서 백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