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여성 대통령이 나오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클런턴 전 장관의 이 발언은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내보인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한 여성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이 여성을 백악관에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왜냐하면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신호를 보낼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린턴은 환호하는 청중에게 "차기 또는 차차기 대선에서 여성 대통령이 선출되는 것은 여성이 더 정치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느냐부에 달렸고 이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은 분명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한 여성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의 강연은 비공개로 열렸지만 한 참석자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의 2016년 차기 대선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껴왔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강연과 집필 등을 활발히 하고 있고 지난 13일에는 남편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비영리재단인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행사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를 강조해 대권 행보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습니다.
또 미국 정치권은 이미 클린턴의 출마를 염두에 둔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이 '레디포힐러리'라는 민간 정치자금단체를 출범하는가 하면 공화당은 이에 맞서는 모금단체를 결성하고 힐러리의 대선 출마 저지를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