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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대사 "남측이 조건 철회해야 남북대화"

조지현 기자

입력 : 2013.06.22 11:35|수정 : 2013.06.22 16:17


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남한 측에서 남북대화 조건을 철회하지 않는 한 대화가 재개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 대사는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쌍무 차원이든, 다자 차원이든, 6자 대화든 모든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며, "그러나 남한 측에서 `대화에는 누가 나와야 한다'며 특정인까지 지정하는 상황에서 재개될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신 대사는 `한반도 긴장완화 차원에서 북한이 다시 대화 재개를 제안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제는 남한 측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대화를 해보자는 차원에서 상급 수준의 인물을 정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남한 측이 이에 대해 조건을 내세우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비핵화는 최종 목적이지만 일방적인 비핵화는 있을 수 없다"며, "비핵화가 북한에만 적용돼선 안되고, 한반도 전체 즉 남북한 모두에서 미국의 핵위협이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긴장완화 문제가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는 미국에 달려있다"며 "정전협정 이후 60년 동안 모든 긴장악화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은 유엔군이라는 이름으로 한반도에 여전히 남아 있다며,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유엔 북한대표부가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3년만의 일로, 대중국 외교전에 이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