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관계사가 전세기를 마련해 미국 정보당국의 개인정보 수집 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아이슬란드 망명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위키리크스의 기부금 모집 대행업체 데이터셀의 올라푸르 시구르빈손 대표는 오늘 스노든의 아이슬란드행을 도울 전세 비행기를 중국에 마련해놓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중국 기업 소유로 우리돈 2억8천만원 가량의 임대료는 데이터셀에 전달된 개인 기부금으로 충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구르빈손 대표는 아이슬란드 정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다면 비행기는 내일이라도 이륙할 수 있다고 덧붙였슴니다.
이와 관련해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는 지난 19일 스노든의 대변인들과 만나 아이슬란드에 망명을 신청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노든도 이전부터 아이슬란드 망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스노든의 아이슬란드 망명이 성사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숩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망명 문제를 놓고 스노든의 대리인과 비공식 적으로 접촉했지만, 스노든이 직접 아이슬란드로 입국해 망명 신청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스노든이 망명 신청을 하더라도 아이슬란드의 중도 우파 연립정부가 미국을 자극하면서까지 스노든의 망명 신청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의회는 지난 2010년 전 세계 언론인과 내부고발자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한나 크리스트얀스도티르 아이슬란드 내무부장관은 최근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결의안은 법의 일부가 아니며 결의안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시구르빈손 대표는 스노든이 섣불리 아이슬란드로 갔다가 미국으로 강제송환되는 것보다는 현재 머무르는 곳에 있는 게 낫다며 망명 허가와 함께 스노든을 미국으로 송환하지 않겠다는 확약과 아이슬란드 시민권도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