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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규모 시위 지속…대통령 일본 방문 취소

최고운 기자

입력 : 2013.06.21 14:04


대중교통요금 인상을 계기로 시작된 브라질의 항의 시위가 당국이 인상 계획을 철회한 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0일)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는 공공 서비스 개선과 함께 막대한 예산이 드는 2014년 월드컵 개최를 비난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상파울루 시위에는 10만여 명의 시위대가 참가해 시내 중심가를 따라 거리 행진을 벌였고, 리우데자네이루 시위에는 30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브라질리아에서는 연방의회와 대통령궁 진입을 시도하던 시위대가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한 이후 시설물 일부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 시와 북서부 마나우스 시 등에서도 수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이날 시위에 참가한 사람이 전국적으로 1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오는 26일에서 28일로 예정된 일본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또, 긴급 각료회의를 열어 시위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라질에서는 당국이 지난 2일 대중교통요금을 인상하면서 시위가 시작됐지만 이후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총체적으로 표출되면서 시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