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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영향에 부산 제조업 생산 증가세 둔화

입력 : 2013.06.21 10:06


최근의 일본 엔화 가치 하락의 영향이 중국과 EU의 경제악화 상황과 겹치면서 부산지역 제조업 생산 증가세를 둔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BS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엔저가 본격화된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원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25.3%가 하락했다.

이 기간 부산지역 제조업 생산은 월평균 지수 기준으로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앞서 원/엔 환율이 31.6%까지 떨어진 2004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부산지역 제조업 생산은 5.2%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이는 최근 엔저 사태가 중국과 EU의 경제악화와 겹치면서 부산지역 산업 가운데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 기계장비 등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생산 위축으로 이어진 때문이다.

부산의 산업구조는 기계장비, 자동차, 조선 및 관련 소재·부품, 건설용 철강제품 중심으로 구성돼 조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실정이다.

BS경제연구소 한 관계자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정책 축소, 아베노믹스의 효과 및 부작용,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부산 산업계도 이 같은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전방산업의 동향을 점검하고 환율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