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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걱정하는 사람이 생겼다"
20일 밤 방송된 SBS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6회에서는 장혜성(이보영 분)과 차관우(윤상현 분)가 함께 영화를 보기로 약속했다.
들뜬 차관우는 모든 게 완벽하다며 쇼윈도우의 자신 모습을 보며 흡족해했다. 장혜성 역시 내심 즐거운 마음으로 데이트 장소로 갔다.
횡단보도 앞에서 차관우를 만나기 직전, 장혜성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고 다름 아닌 경찰이었다. 경찰은 "제 총이 없어졌는데, 아무래도 박수하가 훔쳐 간 거 같다. 민준국을 찾아서 죽이겠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순간 집을 나서기 전 박수하(이종석 분)가 등 뒤로 무언가를 감추는 걸 기억해 낸 장혜성은 그 길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며 박수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집에 도착한 장혜성은 박수하에게 이유를 물으려 했지만 그 사이 경찰이 벌써 장혜성의 집으로 찾아왔다. 놀란 장혜성은 서둘러 머리를 적시고는 나갔다.
그녀는 "머리 감느라 늦었다. 집수색은 곤란하다"며 말했지만 경찰은 "총을 찾았다. 경찰차 시트 안에 있더라"고 말했다.
겨우 마음을 놓은 장혜성은 "수하가 무서운 짓을 할 아이가 아닌데 불쾌하다"며 경찰에게 화를 냈다.
이 모든 걸 보고 있던 박수하는 장혜성에게 "총을 훔칠 거라 생각했냐. 별 생각 안한다. 당신 그 얼굴로 민망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대답했고 이어 그녀의 뒤에서 '나를 걱정하는 사람이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하며 장혜성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