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일으키는 길이가 아주 짧은 RNA, 마이크로RNA의 분해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습니다.
서울대 안광석 교수팀은 오늘 '사람세포거대바이러스' 즉 HCMV가 마이크로RNA를 분해하는 것을 발견하고 바이러스에서 찾아낸 물질을 '마이크로RNA 제거인자'로 명명했습니다.
마이크로RNA는 20개 정도의 염기쌍으로 구성된 매우 작은 RNA로 유방암이나 폐암, 림프종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연구팀은 마이크로RNA 제거인자가 림프종 유발 유전자인 miR-17이란 마이크로RNA와 특정 부위에서 결합하고, 이 부위의 염기서열이 변형될 경우 마이크로RNA가 분해되지 않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 마이크로RNA 제거인자는 마이크로RNA와 상보적으로 결합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 셈입니다.
안광석 교수는 마이크로RNA 분해과정을 밝힌 이 연구결과가 마이크로RNA와 관련된 질병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셀 호스트 앤 마이크로브'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