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까지는 아이들에게 일본뇌염 예방을 위한 생백신을 맞힐 수 없고, 사백신만 접종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생백신 국내 수입 재개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소아는 사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생백신을 1회 접종한 소아의 경우 생백신 공급이 재개된 뒤 2차 접종을 받아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생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 병원체의 양을 조절하고 실험실에서 변형한 뒤 몸 속에 넣어 병은 일으키지 않으면서 면역만 키우는 방식입니다.
사백신은 병원체를 배양한 뒤 열이나 화학약품 등으로 죽인 뒤 백신으로 사용하는 종륩니다.
일본뇌염 사백신의 경우 생후 12개월에서 35개월 사이에 세 차례, 만 6세와 12세에 각 한 차례씩 모두 5회 접종이 필요한 반면, 생백신은 12개월에서 35개월 사이에 두 차례만 맞으면 됩니다.
사백신은 국가예방접종사업 지원 대상으로 거의 무료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생백신은 3만5천원에서 4만원의 접종비를 부모가 내야합니다.
지난해 예방접종 전산등록자료에 따르면 일본뇌염접종을 받는 아이들 10명 가운데 9명은 사백신을, 나머지 1명 정도만 생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생백신 접종이 어려워진 것은 생백신 수입이 지난해 12월 이후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국내 수요 생백신은 전량 수입하는데, 현재 허가된 품목은 한 수입업체가 들여오는 중국산 생백신으로 주 원료인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미국산 알부민 등을 섞은 약입니다.
이 백신에 사용되는 알부민을 생산하는 미국 공장이 지난해 10월 허리케인으로 파괴돼 생산이 중단됨에따라 국내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