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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기록 꾸며 요양급여 '꿀꺽'…불법 병원 적발

권지윤 기자

입력 : 2013.06.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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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위 진료기록부를 토대로 거액의 요양급여와 보험금을 타낸 병원과 환자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병원.

방 안으로 들어가자 침대만 있고, 진료 기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환자들에게 숙식만 제공해주는 이른바 호텔식 병원입니다.

경찰은 암환자들에게 숙식만 제공해주고 거액의 요양급여를 타낸 혐의로 병원 운영자 52살 장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병원 개업에 필요한 명의를 빌려준 의사 84살 오 모 씨 등 4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장 씨 등은 대형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고 퇴원한 환자들을 모집한 뒤 진료해준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조작해 15억 원이 넘는 요양급여비용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실제론 영양제를 주사했으면서 암치료제를 투여한 것처럼 조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환자 1천여 명은 이런 허위 진료기록을 토대로 부당 보험금을 타냈고, 그 액수가 100억 원이 넘는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의사 자격이 없는 장 씨 등은 병원을 개설할 수 없어 진료행위를 하기 어려운 고령의 의사들에게 돈을 주고 명의를 빌려 영업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