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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야? 낚시야?"…문자 메시지에 안심 마크 표시

양윤석 기자

입력 : 2013.06.19 11:10|수정 : 2013.06.19 11:26


스미싱 피해로 이어지는 낚시 문자메시지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무료쿠폰 당첨'처럼 솔깃하게 만드는 문자부터, '전화 요금 확인', '법원 등기 확인', '모바일 청첩장'처럼 안 열어보기 어렵게 만드는 내용까지 그야말로 수두룩합니다.

이런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URL)를 누르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악성 앱이 설치돼 소액결제 사기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의심 가는 문자메시지는 열어보지 말라고 하는데, 속아 넘어가지 않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랩 조사 결과 올 1분기에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악성코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배 증가했습니다.

혹시 무심코 URL을 클릭하더라도 악성 앱이 깔리지 않도록 차단하는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의 경우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차단하도록 설정하면 되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보다못해 이동통신사들이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스미싱 방지 인증

SK텔레콤은 안심 마크 표시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조작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에 '인증'이라는 마크를 붙여주는 것입니다.

대용량 문자메시지(MMS)를 발송하는 업체를 검증하고, 이 업체가 보내는 메시지 내용도 검증한 뒤 '인증' 마크를 달아 이용자에게 보내겠다는 것입니다.

이 마크가 있는 문자메시지는 이통사(SKT)가 검증했으니 믿어도 된다는 거죠.

오늘(19일)부터 자사 SKT의 요금이나 캠페인 안내 문자메시지 등에 이를 적용하고, 앞으로 금융, 게임업체 등 개별 기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이 마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인증' 마크는 문자 대화창 밖에 있는 문자 발송 시간 위에 찍힙니다.

아마도 이 '인증' 마크를 도용해서 대화창 안 문자메시지와 함께 보내는 해커도 조만간 등장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문자 대화창 안에 있는 인증 마크는 가짜라고 보면 된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합니다.

결제단계에서 피해를 차단하는 방법도 등장했습니다.

해커들은 악성 앱을 깔아놓고 이통사가 보내는 인증번호를 가로채서 결제를 해버리는 건데요, LG유플러스의 경우 인증번호 여섯 자리 가운데 앞의 세 자리를 이용자가 미리 등록해 놓고, 뒤의 세 자리만 이용자에게 보내서 여섯 자리를 조합해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해커가 가로채는 인증번호는 반쪽인 셈이라 결제에 써먹을 수가 없는 겁니다.

오늘(19일) 저녁 8시 뉴스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