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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 없듯이 나는 흰 머리 막을 수 없습니다.
흰 머리 일종의 노화 현상인데요.
하지만, 흰 머리는 검은 머리에 비해 자라는 속도도 빠르고 굵습니다.
수명도 더 깁니다.
이러면 단순히 노화현상으로만 보기는 어렵죠.
그런데, 스트레스와는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프랑스 혁명 당시 반역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단두대에 올라왔을 때 그녀의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이 놀랐습니다.
머리카락이 며칠 새 백발로 변해버렸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며칠 만에 급작스럽게 백발로 변하는 현상은 지금도 '앙투아네트 신드롬'으로 학계에 종종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뉴욕 대학이 만성 스트레스가 흰 머리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카락을 검게 하는 모근의 멜라닌 줄기세포가 손상된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겁니다.
연구팀은 자외선도 스트레스처럼 멜라닌 줄기세포를 손상해 흰 머리를 늘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흰 머리가 는다.'는 옛 어른들 말씀이 딱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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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걷든, 성큼성큼 걷든 많이 걸으면 건강에 좋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종종 걷느냐, 아니면 성큼성큼 걷느냐에 따라 치매에 걸릴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도쿄의 한 의료센터가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보폭을 측정한 뒤 이분들의 건강 상태가 어떻게 다른지 3년 정도 추적해봤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폭이 좁은 어르신은 보폭이 넓은 어르신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3.4배나 더 높았습니다.
이런 특징은 여성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는데 보폭이 좁은 여성은 넓은 여성보다 치매 위험도가 무려 5.8배나 더 높았습니다.
걸을 때 보폭을 넓게 하면 사용하는 근육이 더 많아지고 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뇌세포가 그만큼 더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보폭을 넓게 하면서 동시에 팔도 힘차게 움직이면 사용하는 근육이 더 많아져서 뇌세포가 더 활성화 되겠죠.
걷는 양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걷느냐도 중요하다는 게 밝혀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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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을 기억한다는 건 그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떠올릴 수 있다는 걸 말합니다.
그런데 자주 보는 사람인데도 그 사람의 이름은 커녕,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면 이건 안면 인식 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배우 브래드 피트가 본인이 안면인식 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스웨덴 케롤린스카 대학은 뇌에 얼굴을 기억하는 특정 영역이 있다는 걸 뇌 MRI 촬영을 통해 밝혀냈습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같은 여성의 얼굴을 볼 때 얼굴 기억 부위의 뇌가 더 활성화됐습니다.
반면 남성은 남성이나 여성이나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유명인들 가운데도 안면 인식 장애를 앓았던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빈센트 반 고흐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를 분석한 의학자들은 고흐에게 안면 인식 장애가 있었다는 걸 밝혀냈습니다.
고흐는 젊은 시절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우울증이 악화되면서 뇌가 퇴행성 변화를 겪고 결국 안면 인식 장애와 공간 인지 장애까지 이어졌다는 겁니다.
최근엔 안면인식장애가 파킨슨병 같은 치매 질환의 초기 증세라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안면 인식장애는 뇌가 줄어드는 병의 증세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얼굴을 기억하지 못 한다면 정밀한 검사를 통해 뇌가 이상이 있는지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