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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0mm 폭우' 인도에 대홍수…52명 사망

이주상 기자

입력 : 2013.06.19 02:35|수정 : 2013.06.19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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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대홍수가 나 갠지스강이 범람하고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지고, 휘말리고, 떠내려가고.

폭우로 거세진 강물은 주택, 동물 할 것 없이 닥치는대로 집어삼킵니다.

[아자이 싱/주민 : 사방이 다 물입니다. 갇혀버렸어요.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습니다.]

헬리콥터로 식량과 물을 나르고 군과 경찰이 총동원돼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지만, 도로가 끊기거나 잠긴 곳이 많아 구조가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52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힌두 사원이 있는 곳에서는 순례자와 관광객 7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아크람/주민 : 어떻게 밤을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닐 한 장 덮고 잤어요. 먹을 음식도 마실 물도 없어요.]

인도에 이렇게 물난리가 난 건 지난 주말부터 몬순으로 불리는 우기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적정한 수준의 몬순은 인도 농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1960년 이후 처음으로 2주나 빨리 찾아온데다, 하루에만 200mm가 넘는 엄청난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비는 앞으로도 하루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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