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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잉의 F-15 사일런트 이글. 그리고 논란이 많았었죠. 록히드 마틴의 F-35. 유럽 4개 나라가 함께 만든 유로파이터. 건국 이래 최대 무기도입 사업이라고 불리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참가한 기종들입니다. 오늘(18일)부터 가격 협상이 시작됐는데, 정부는 8조 3천억 원 예산 안에서 협상을 끝낸다는 구상입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록히드 마틴과 보잉, 그리고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이 오늘 차기 전투기 사업 입찰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가격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조지프 커밍스키/미 국방부 안보지원국 한국 담당, 록히드 마틴: 한국에 좋은 가격과 좋은 전투기를 제공할 것을 확신합니다.]
[하워드 베리/판매담당 부사장, 보잉 : 한국 고객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드릴 걸로 확신합니다.]
[마리아노 바레나/한국 사업 총책임자, 유로파이터 : 한국에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록히드 마틴의 F-35 스텔스 기능에서 강점을 갖고 있지만 개발이 끝나지 않았고,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약점입니다.
보잉의 F-15 사일런트 이글 최고 속도 마하 2.5로 가장 빠르고 우리 주력 전투기인 F-15K와 부품 호환도 가능하지만, 아직 생산된 적이 없고 가격과 유지비도 유동적입니다.
유럽국가들이 공동개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 실전 경험을 가진 유일한 기종이지만, 우리에게 낯선 유럽 기종이고 스텔스 기능도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업체들이 제시한 입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60대 도입 가격으로 F-35가 12조 원대, F-15와 유로파이터는 10조 원대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열흘간 가격 협상에 들어갑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다음 달 중에 기종이 선정되지만 책정 예산이 8조 3천억 원이어서 재입찰, 또는 사업 재검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