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로 4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이래 사우디에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49명 가운데 사망자는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우디 보건부는 추가 사망자 가운데 2명은 서부 타이프에서, 다른 2명은 환자가 집중 발생한 동부 이스턴 주에서 각각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부는 또 서부 제다에서 만성 폐질환을 앓던 2세 남자 아이를 비롯해 이스턴 주와 리야드 등지에서 감염 환자 3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어제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전 세계에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64명이 발생해 이 가운데 3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리던 이 바이러스는 사우디를 비롯한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지역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로 명명됐습니다.
최근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튀니지, 영국 등지에서도 감염자가 일부 확인됐습니다.
메르스는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뒤 전 세계를 휩쓸어 8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사스 바이러스와 같은 계열입니다.
잠복기가 1주일가량이고 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킵니다.
다만 사스와는 달리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