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운영하는 난민수용소에 억류된 아동의 수가 2천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 정부가 인근 마누스 섬과 크리스마스 섬, 코코스 섬 등에 설치해 운영하는 난민수용소에 억류된 아동의 수가 6월 중순 현재 1천 852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숫자로, 아동은 난민수용소에 억류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해온 호주 정부의 난민정책과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호주난민위원회 위원장은 난민 수용소 내 아동 숫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은 호주 정부의 난민정책이 근본적으로 실패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호주 이민부 장관은 일단 난민수용소에 억류된 사람들은 일정한 신원확인과 건강검진 절차를 거친 뒤 지역사회로 내보내지는 절차를 거친다며, 아동은 우선적 배려 대상으로 난민수용소 감금이 아닌 지역사회 억류가 원칙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이민부 장관은 2011년 6월까지 난민수용소에 억류된 아동들을 대부분 내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