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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일 선거시기 노려 작년말 미사일 발사"

최고운 기자

입력 : 2013.06.16 09:54


북한이 한국과 일본의 정권 교대에 맞춰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도쿄신문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도쿄 신문은 지난해 12월 말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노동당 고급간부의 당 내부 강연 내용을 입수했습니다.

이 강연에서 노동당 고급간부는 한미일 3국이 국내문제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적들의 협조체제를 무너뜨려 우리의 혁명에 유리한 환경이 되도록 원수, 즉 김정은이 현명하게 영도해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제여론의 반대 속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 위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된다며 미사일 발사 성공에 따른 대미 교섭력 증강은 수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오바마 정권이 2013년 상반기에는 대화의 장에 나오지 않을 수 없다며 핵무기를 가지지 못하게 하면 할수록 북한의 핵무기와 운반 로켓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12일 동창리에서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는데, 이보다 앞선 11월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 중국 공산당 대회가 있었고, 미사일 발사 후인 12월 16일에는 일본 총선거가, 19일에는 한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