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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예능 1세대’ 서세원, 6년 만에 복귀…웃을 수 있을까?

강경윤 기자

입력 : 2013.06.14 14:17|수정 : 2013.06.14 14:17


방송인 서세원이 잠정 은퇴 생활을 정리하고 방송가로 돌아온다. 6년 만이다.

서세원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KBS ‘서세원쇼’를 이끌며 ‘토크박스’라는 코너로 우리나라 예능프로그램에 처음으로 토크쇼 열풍을 몰고왔다. 국민 MC 유재석을 비롯해 숱한 예능 스타들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도 ‘토크박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 A 측 관계자는 14일 오전 “서세원이 후배 개그맨 남희석과 함께 새 예능프로그램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의 진행자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순겸 PD는 “현재 토크쇼 MC가 중복 출연이 많아 고민이 많았다. 원조 입담꾼인 서세원 씨가 이 프로그램의 적임자라 생각했다”며 “서세원 씨도 출연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을 한 만큼 MC로서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서세원은 MC 제안을 받은 뒤 심사숙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가를 떠난 지 6년이란 세월이 흐른 만큼 복귀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특히 지난해 서세원은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종교계에 헌신하며 제 2의 인생을 구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 A 관계자는 “제작진의 확고한 판단 하에 서로 짧지 않은 조율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세원은 남희석과 함께 ‘여러가지 연구소’에서 다양한 인생의 문제를 놓고 색다른 질문으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생존 토크쇼를 꾸릴 예정이다.

서세원이 6년의 공백을 메우고 왕년의 ‘토크쇼 1세대’의 존재감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그동안 법정 공방을 지켜보면서 돌아선 일부 시청자들을 서세원이 끌어안으며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다.

서세원과 남희석의  MC 콤비로 기대를 모으는 채널A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는 7월 초 방송된다.

사진=SBS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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