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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터카 업체에서 비싼 외제 차를 빌린 뒤, 외국으로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난 방지용 위치추적 장치를 떼어내 단속을 피했습니다.
보도에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승합차 두 대가 인천항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경찰이 이 차량을 급습합니다.
고가의 렌터카를 외국으로 빼돌리려다, 경찰에 붙잡힌 것입니다.
경기도 안산지역 조직폭력배인 29살 정 모 씨 등 17명은, 다른 사람 이름으로 차량을 빌린 뒤 장물업자에게 넘기는 수법으로 고가의 렌터카를 외국에 밀수출해왔습니다.
이들이 이런 수법으로 팔아넘긴 렌터카는 모두 차량 13대, 시가로 7억 원이 넘습니다.
[정 모 씨/피의자 : (렌터카는) 차를 쉽게 빌릴 수 있고, (차를 넘기면 장물업자들이) 쉽게 돈을 줘서 범행을 저지르게 됐습니다.]
이들은 렌터카에 달린 도난 방지용 위치 추적기를 떼어내 경찰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또, 국내에 거주하는 타지키스탄인 22살 라 모 씨 등 2명의 도움을 받아, 말소된 차량 번호판을 훔친 렌터카에 붙여 세관을 통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혁수/경기청 광역수사대 강력팀장 : 렌터카 업체가 곳곳에 숨겨놓거든요. 그런데 그런 GPS까지도, GPS 탐지기를 이용해 찾아내서 탈착시키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물업자로부터 압수한 장부에서 200대 이상 거래한 내역을 확인하고,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