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물질인 수은과 일명 청산가리로 불리는 시안 등이 포함된 폐수 2만 2천여 톤을 몰래 버린 업체 24곳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무허가 맹독성 폐수를 배출한 업체 21곳을 적발해 형사입건하고 허용 기준을 초과한 폐수를 방류한 3곳에 대해 행정처분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특히 비밀 배출구를 통해 폐수를 무단방류한 2곳의 관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D사는 작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구리, 아연 등이 함유된 고농도 폐수 1천2여 톤을 하수관으로 무단 배출했습니다.
적발된 24곳 가운데 귀금속 도금·제조업체 17곳은 시내 중심가에서 무허가 배출시설을 운영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맹독성 폐수를 몰래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업체가 방류한 폐수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의뢰한 결과, 맹독성 물질인 수은의 배출량이 기준치보다 최고 3천687배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명 청산가리로 불리는 시안은 기준치를 900배까지 초과했으며, 하천 생태계에 햇빛과 산소 유입을 차단하는 음이온 계면활성제도 5백 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장마철을 틈탄 폐수 무단방류 행위나 무허가 배출시설을 운영하는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