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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속 골프채 '조심'…차량경보기도 무용지물

최재영 기자

입력 : 2013.06.13 20:39|수정 : 2013.06.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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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 트렁크에 있는 골프채만 털고 다닌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트렁크 안을 들여다 볼수 있는 SUV 차량만 노렸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걸어 내려가는 한 남성.

주변을 살피면서 SUV 차량에 접근합니다.

차 트렁크에 실려 있던 골프채 가방을 훔쳐 달아납니다.

[김 모씨/피해자 : 아이 학교에 바래다줄 때 (뒷유리창에서) 소리가 나서 보니 깨져 있었어요. 놀래서 봤더니 골프가방이 없어졌더라고요. 황당한 거죠.]

40살 유 모 씨는 지난 넉 달 동안 아파트 주차장을 돌며 골프채 가방 12개를 훔쳤습니다.

특히 SUV 차량만 털었습니다.

[송모 씨/피의자 : 트렁크 안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SUV차량을 선택했습니다.]

SUV 뒷창문을 소리 없이 깨는 데는 펜치 같은 작은 공구 하나로도 충분했습니다.

[이성복/서울강서경찰서 강력6팀 : SUV차량의 창문에 틈이 있는데, 이 틈에 펜치를 넣어서 한번에 강하게 집으면 유리가 산산조각 나는 거죠.]

차량 경보기도 별 소용 없었습니다.

[이희식/자동차 기능장 : (유리만 깨면 경보기가 안 울리나요?) 네, 그러면 안 울리고요. 충격센서가 없어요. 유리를 깬다거나 앞유리나 뒷유리나 문짝의 유리를 깨고 들어가면 사이렌이 안 울려요.]

무겁다고, 귀찮다고 트렁크에 실어놓는 골프가방은 연료를 더 소모하게 할 뿐만 아니라 도난 위험도 더 높아진다고 경찰은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