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베이더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 보좌관은 아베 정권이 일본의 과거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 등을 수정할 경우 미국이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교도통신이 워싱턴발로 보도했습니다.
베이더 전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어제(12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침략의 정의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과, 일본 각료와 의원들의 야스쿠니 참배를 거론하면서 이들 문제가 미·일 동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베이더 전 보좌관은 특히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일본군 위안부 발언을 "제정신이 아니"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일본의 장래 안보에 관한 중요한 논의를 하기에는 최악의 환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 정부는 역사적으로 야스쿠니 문제 등에 대해 신중하게 대응해 왔다면서, 일본 정부가 "무책임한 대응을 고집한다면 미국도 의견을 더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이더 전 보좌관은 다만 아베 정권이 자국 방위와 미·일 동맹에 보다 큰 책임을 지려고 하고 있다고 환영하면서 헌법개정 등은 "일본의 판단"으로 할 일로 미국이 참견할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