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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감독까지 가담한 난투극…3연패 탈출

주영민 기자

입력 : 2013.06.13 01:48|수정 : 2013.06.13 01:48


<앵커>

류현진 선수의 등판을 하루 앞두고 LA 다저스가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잇단 빈볼시비로 난투극까지 펼친 끝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6회말 다저스의 괴물 신인 푸이그가 얼굴에 공을 맞고 쓰러진 게 발단이 됐습니다.

7회초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가 애리조나의 첫 타자에게 보복성 빈볼을 던지자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졌습니다.

그리고 7회말 이번엔 애리조나 선발 케네디가 타석에 나온 투수 그레인키의 머리를 향해 공을 던졌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두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주먹까지 휘두르며 거칠게 뒤엉켰습니다.

다저스의 매팅리 감독까지 몸싸움에 앞장설 정도로 흥분은 극에 달했습니다.

애리조나 감독과 투수, 다저스의 맥과이어 코치와 푸이그를 포함해 5명이 퇴장당한 뒤 소동은 마무리됐습니다.

재개된 경기에서 다저스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3대 2로 뒤진 8회말 만루에서 페드로비치의 3타점 2루타로 5대 3,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격앙된 분위기 속에 류현진은 내일(13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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