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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빈의 표독스러움에 숙종이 크게 분노했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 (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20회에서는 장희빈(김태희 분)이 최무수리(한승연 분)가 승은을 입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진노했다.
장희빈은 당장 최무수리를 데리고 오라고 소리쳤고, 빨래하던 최무수리는 장희빈 앞으로 끌려갔다.
어디서 왔냐는 장희빈의 질문에 최무수리는 "민대감님 댁 여종으로 있다가 무수리로 들어왔다"고 말했고 그 말에 놀란 장희빈은 "무수리 주제인 니가 승은을 입었냐"며 크게 분개했다.
하지만 최무수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장희빈의 얼굴을 똑바로 보며 "내가 전하의 승은을 입었다"며 당당히 말했다.
이어 최무수리는 "폐서인된 민씨의 생일상을 차리다 그렇게 됐다"고 사정을 설명했고 장희빈은 자신이 꿨던 인현왕후와 숙종의 꿈을 떠올렸다.
화가 난 장희빈은 서둘러 회초리를 가져오라고 소리쳤다. 그녀는 "폐서인 민씨의 사주를 받고 전하에게 접근한 것 아니냐"며 회초리로 거세게 때렸다.
최무수리는 아니라고 절규했지만 장희빈은 아랑곳하지 않고 최무수리에게 회초리 세례를 계속했다.
종아리에 피가 날 때까지 매를 맞은 최무수리는 괴로워했고 그 순간 숙종(유아인 분)이 들어섰다. 숙종은 장희빈에게 "비켜보라"고 소리쳤고 그 뒤에는 최무수리가 종아리에 피를 흘린 채 서 있었다.
숙종은 "중전이 이런 사람이냐. 과인이 보지 않는 곳에서, 사가에서 키우는 마수도 저리 키우지 않는다. 어찌 저리 잔인하게 매질을 할 수 있냐"고 따져 물었다.
최무수리는 순간 "소인을 죽여달라"고 소리쳤고 숙종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