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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한 피자 업체가 무인 소형 항공기, 드론으로 피자를 배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술 발달로 삶이 편해지는게 분명하지만 사실 찜찜한 면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에서 한 피자 배달 업체 드론이 피자 두 판을 싣고 이륙합니다.
개울을 건너고 들판을 가로질러 6km 떨어진 손님 손에 10분 만에 피자를 배달합니다.
GPS에 카메라까지 달려서 정확하고 안전하다고 업체는 장담합니다.
음식점에서 웨이터를 대신하는 드론도 등장했습니다.
음식점 근처로 비행이 한정된 드론인데, 태블릿PC로 손쉽게 조종할 수 있습니다.
[음식점 손님 : 접시가 얼굴 앞으로 날아올 줄은 상상도 못했죠. 신기한 게, 공상과학 수준이에요.]
야외 공연을 보느라 목이 타는 관중들에게 맥주를 배달하는 드론도 있습니다.
드론은 원래 정밀 폭격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크기가 1m 안팎까지 작아지고 싸지면서 활용 가능성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연방항공국은 5년 뒤면 1만 대 정도의 드론이 미국 하늘을 날아다닐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드론을 상업용으로 활용하는 것은 미국에선 아직은 불법입니다.
비행 도중 충돌 가능성도 있고, 고성능 카메라에 적외선 감지 장치 등으로 수집한 정보가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2015년까지 드론 운영에 관한 규정을 만든다는 계획인데, 우리도 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