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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폭로, 홍콩수반-뉴욕시장 회동에 영향

최고운 기자

입력 : 2013.06.11 15:36


미국 정보기관이 개인정보를 수집해왔다는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가 큰 파문을 일으키면서 홍콩 행정수반과 미국 뉴욕시장의 회동 일정이 조정됐습니다.

홍콩 명보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의 회담이 무산됐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렁 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뉴욕 홍콩협회 조찬 모임에 참석한 뒤 블룸버그 시장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회동이 임박한 시점에 미국 측에서 일정 조정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의 일정 조정 요청은 홍콩에 있는 스노든의 미국 송환 문제에 대해 언론의 관심이 쏠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한 미국 측의 조치로 보입니다.

그러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렁 장관이 뉴욕증권거래소 폐장을 알리는 타종행사에 참석한 후 오후 늦게 맨해튼의 숙소에서 40분간 블룸버그 시장을 만났지만 스노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스노든은 지난달 20일 미국에서 홍콩으로 들어간 이후 계속 홍콩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노든에게는 아직 아무런 범죄 혐의가 적용되지 않았지만 미국 법무부가 형사 고발하면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