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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경찰, 탁심광장 진입·시위대와 충돌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6.11 13:57|수정 : 2013.06.11 17:22


터키 경찰이 반정부 시위의 중심인 이스탄불 탁심광장에 진입해 시위가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일 탁심광장에서 철수한 경찰은 오늘 아침 7시40분부터 진압차량 2대를 동원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면서 광장에 진입했습니다.

시위대는 화염병과 돌을 던지면서 경찰에 저항했으며 현재는 양측이 더 이상 충돌이 없는 가운데 대치하고 있습니다.

광장 뒤편의 게지공원에는 시위대가 텐트 수백개를 설치하고 점령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휘세인 무틀루 주지사는 경찰이 광장의 현수막만 제거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현수막을 철거한 이후 광장 곳곳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진압 차량으로 부쉈으나 공원 안쪽으로 진출하지 않고 광장 외곽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변인을 겸하는 아른츠 부총리는 어제 오후 앙카라에서 각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에르도안 총리가 내일 게지공원 시위대 대표와 만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불법 시위는 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든지 불법 행동을 했다면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도 지난 그제 남부 도시 메르신과 아다나, 수도 앙카라 등에서 정의개발당 지지자들이 개최한 집회에 참석해 "집권당을 존중하지 않는 세력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이스탄불 시내에는 지난 1일 탁심광장에서 철수한 경찰이 오늘 시위대 진압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