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0호가 11일 발사를 앞둔 가운데 우주인들이 겪게 될 신비로운 우주 생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저우 10호는 보름 동안 지구 궤도를 돌면서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자동, 수동 도킹 연습을 각각 한 차례씩 할 예정이다.
중국의 두 번째 여성 우주인인 왕야핑(王亞平)과 남성인 녜하이성(섭<재방변 없는 攝>海勝), 장샤오광(張曉光) 등 3명이 탑승한다.
이들은 우주 공간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적정한 영양 섭취를 위해 갖가지 음식을 먹는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우주인들과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소개했다.
우주인들은 각종 생선류, 육류 통조림, 면류 등과 중국 전통요리 중 하나인 궁바오지딩(宮保鷄丁), 건조된 쌀밥, 카레밥과 같은 주식류도 준비해 간다.
중국의 단오절 연휴(6.10~12)에 발사되는 점을 고려해 단오절 음식인 쫑즈와 요구르트, 좁쌀죽 등 우주인 개개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도 가져가게 된다.
이들은 지구 궤도를 돌면서 우주선 밖으로 펼쳐지는 우주와 지구의 모습을 관찰하고 비디오 카메라 촬영이나 일기를 쓰는 방식으로 '황홀한 경험'을 기록하고 우주선 안에서 음악을 듣는 망중한도 누린다.
특히 이들이 우주에 머무는 동안에는 지구의 인력(引力)이 미치지 않아 척추뼈가 팽창하면서 키가 평소보다 3%가량 커지게 된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은 일시적인 것이어서 지구로 돌아온 뒤에는 다시 원상으로 돌아온다.
우주선 안에서는 무중력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세수할 때는 발을 고정시키고 '공중에 떠 있는 물방울'로 씻게 되며 물을 쓰지 않는 '공기 흡입형 양변기'를 이용해 용변도 본다.
중국 우주 당국은 우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우주인들이 지구상의 학생들을 상대로 무중력과 표면장력 등의 물리 이론을 실시간으로 강의하는 '우주 강의' 이벤트도 마련했다.
(상하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