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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이승철 배신의 아이콘? "부활 해체 공연 후 각자 길 가기로 약속" 해명

장희윤

입력 : 2013.06.11 09:35|수정 : 2013.06.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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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이 부활의 해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0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가수 이승철이 출연했다.

그는 배신의 아이콘이란 질문에 대해 "오늘 처음 이야기하는 거다. 부활이라는 잘 나가는 그룹에서 이승철 혼자 잘 먹고 잘 살려고 솔로로 나왔고 김태원씨는 감옥을 갔고 그 사이 나는 노래를 불렀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철은 "부활은 엄연히 해체공연을 했다. 1988년 10월 29일 콘테이너 네 대로 무대를 만들어서 대신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했다."고 말하며 직접 그 내용이 실린 잡지도 가져와서 보여줬다.

이승철은 "해체 이후 매니저와 나, 김태원씨 세 명이서 약속도 했다. 이 순간부터 부활이라는 이름을 아무도 쓰지 못한다는 약속이었다. 이후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로 나는 활동했고,  매니저가 찾아와 김태원씨와 함께 <부활>이라는 이름을 쓰고 싶다고 말했으며 나는 그러라고 한 것이다"고 고백했다.

이어 부활 해체의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승철은 "매니저가 돈을 안 줬다. 광고 수익 미지급 등이 밝혀지고, 지방 공연에도 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내가 김태원씨에게 밤업소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김태원씨는 좋다고 말하고서는 대신 제안을 하나 했다. 내가 기타 칠 때는 아무도 춤을 춰서는 안 된다고 하더라. 당황스러웠다. 그 당시는 밤무대가 인기의 척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승철은 마지막으로 "순간적인 의견차가 아니라 계속 쌓여왔던 문제가 터진 것이다. (대마초 등)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다"고 말하며 부활 해체에 대한 각종 루머들에 대해 속시원히 이야기했다.

한편 이승철은 지금도 김태원씨와 변함없이 친하게 지낸다고 말하며 김태원에게 "좋은 음악 만들었으면 좋겠다. 보고 싶다"고 말하며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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