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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정' 홍수현, 중전 된 김태희에게 "너도 곧 내려올 것이다" 경고

장희윤

입력 : 2013.06.10 23:30|수정 : 2013.06.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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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왕후가 결국 폐서인이 되어 궁궐을 떠났다.

10일 방송된 SBS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 (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19회에서는 장희빈(김태희 분)이 중전 즉위식을 마치고 적의를 벗지도 않은 채 인현왕후(홍수현 분)를 찾아갔다.

장희빈은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인현왕후는 "타면자건이다. 남이 내 얼굴에 침을 뱉으면 닦지 않아도 자연스레 마르게 된다. 자네가 내 얼굴에 뱉은 침이 다 마르면 다시 돌아올 것이다. 다시 돌아오면 백년이 지난 후에도 왕후의 본보기가 되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현왕후는 "내가 궁에 돌아오면 자네의 처지가 어떻게 될 지 나는 그것이 궁금하다"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장희빈은 진노하며 "내 처지가 어떻다는 말인가. 전하의 성충과 아들 윤이 있는 한 나는 중전을 넘어 대비마마를 넘어 대왕대비까지 될 것이다"며 큰소리쳤다.

인현왕후는 "아들을 낳은 후를 조심하라고 했다. 전하는 나의 국호를 종묘사직에까지 고하셨다. 그것을 깨뜨린 것이 그 분이시다"며 장희빈도 곧 같은 처지가 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장희빈은 눈물을 삼키며 "날 원망 말라. 전하를 마음껏 사랑하려면 이 수밖에 없다. 나는 전하의 승은을 입고서도 버선발로 쫓겨났고, 강제로 불임약을 먹을 뻔했고 유산까지 당했다. 내가 목숨 걸고 얻은 자리다. 그 누구에게도 줄 수도 뺏길 수도 없다" 고 말했다.

인현왕후는 "그 자리에 잘 앉아봐라. 누구에게 뺏기지 않을까 어쩌면 지금의 장옥정 너의 불행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내가 내려간 길에 따라 네가 내려갈지도 모른다"며 경고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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