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인 94살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사흘째 입원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이 외부인의 병실 방문을 금지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폐 감염증 재발로 지난 8일 새벽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제이콥 주마 대통령의 대변인은 만델라의 입원 사실을 밝히면서 '위중하지만 안정된' 상태에 있다며 스스로 호흡하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만델라 상태에 변화가 있을 경우 언론에 이를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료진의 보고를 기다리고 있지만 연락이 없다며 별도의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만델라가 입원한 병원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만델라는 입원 사흘째인 오늘 오전에도 '위중하지만 안정된' 상태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만델라의 딸인 마카지웨 등 가족이 병원 측에 외부인의 만델라 병실 방문을 금지하도록 요청했다고 일간지 프리토리아뉴스가 익명의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는 "만델라 상태가 좋지 않으며 만델라 가족이 병원에 외부인의 방문을 금지했는데 이는 치료에 방해만 될 뿐이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