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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구 전 앵커 "퇴사하니 껍데기 없는 달팽이 같다"

강경윤 기자

입력 : 2013.06.10 12:53|수정 : 2013.06.10 12:53


최일구 전 MBC 앵커가 프리랜서 선언 후 토크쇼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한다.

최일구는 10일 방송되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출연해 “봉춘아 난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프리인가봐. 인생 뭐 있니 전세 아니면 월세지”라며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을 패러디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나 슬슬 연예인이 되가는 것 같아”라며 유쾌한 웃음을 짓지만 MC 김구라와 전현무는 “근데 의상은 아직까지도 국장님이시네요. 바지나 벨트 모양새도 아직 보도국이에요”라며 최일구의 의상을 지적해 이에 최일구는 “이거(바지) 홈쇼핑에서 6만 7천원에 샀어요”라며 당황하는 기색 하나 없이 능숙하게 받아 치기도 했다.

최일구는 예능감 발산 뒤에 숨겨진 퇴사 직후의 심경도 고백할 계획이다. 그는 “딱 사흘이 지나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직장 의료보험에서 지역 의료보험으로 편입되었다는 통보가 우편으로 날아왔다. 이때 퇴사했다는 사실이 피부에 제일 와 닿았다. 오상진이 타 방송에서 ‘껍데기가 없는 달팽이’라고 얘기했었는데 나도 그렇게 느꼈다.”며 프리 선언 이후 겪었던 심리적 충격에 대해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조용필 씨인데 나보다도 10살이나 많으신 분이 19집을 내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용기를 얻는다. 삶이라는 것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이라며 제 2의 인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희망찬 모습을 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30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그만두게 된 이유 그리고 SNL 크루 합류까지 프리랜서 선언의 풀 스토리, 최일구가 직접 뽑은 어록 베스트 3, 고등학교 동창 유열의 깜짝 등장과 고교 시절 추억 이야기 등 방송인 최일구의 모든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ky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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