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맨 오브 스틸'이 오는 13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이전과는 차별된 '수퍼맨'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다.
'맨 오브 스틸'은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명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과 스토리를 맡고, '300'과 '왓치맨'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스나이더 감독은 처음에는 이 작품의 메가폰을 잡는 것을 망설였다. 어릴 때부터 코믹북을 좋아했고, 그 중에서도 '수퍼맨'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작업을 망설였지만, 놀란 감독이 스토리로 참여한 시나리오를 보고 연출을 결정했다.
스나이더 감독은 "수퍼맨의 캐릭터를 그대로 살리면서 동시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인간 세상의 이야기와의 공감대에 이끌렸다. 이전 작품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신 같은 존재로 그려졌다면 이 작품에서 '수퍼맨'은 인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들의 이야기, 예를 들어 사랑, 분열된 충성시과 의리, 가족 등의 테마를 풀어나감으로써 관객들과 공감대가 깊어질 것"이라며 시나리오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특히 잭 스타이더는 장르 영화가 요구하는 기술적 복잡함과 풍부한 스토리텔링에 능할 뿐 아니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수퍼맨을 현 시대에 스크린에 재해석 하는 책임을 맡을 적임자였다.
수퍼맨 캐릭터를 재탄생시키기 위해서 스나이더 감독은 모든 것이 처음이라는 듯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수퍼맨을 오늘날의 관객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걸맞은 인물로 그려내는 것을 목표로 한 결과, 잭 스나이더가 연출한 작품 중 가장 현실적인 영화로 탄생했다.
제작과 스토리를 맡은 크리스토퍼 놀라 감독은 '배트맨'을 어둠의 기사로 탄생시킨 '다크 나이트' 시리즈처럼 '수퍼맨'이라는 영웅을 새로운 전설로 부활시킬지 영화계 안팎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실제로 놀란의 스토리 참여로 꼬마들이 닮고 싶어하고 또 언젠가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캐릭터의 익숙함이 완전히 새로운 감각으로 재탄생되었고, 숭배되는 '수퍼맨'이라는 존재의 새로운 면이 부각되었다. 수퍼맨은 여전히 모두가 원하는 캐릭터지만 이제까지 봐온 모습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그의 정서적 여정은 폭이 넓고 깊은 이야기로 탄생했다.
'맨 오브 스틸'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답게 수퍼맨의 수트부터 모든 것이 달라진 면모로 가장 완벽한 영웅 '수퍼맨'을 새롭게 창조해 전설의 시작을 알린다. 희망을 상징하는 'S' 마크의 새로운 의미처럼 수트부터 확 달라진 외형적인 면과 더불어 작품이 품은 메시지까지 혁명적인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크립톤 행성의 전쟁으로 지구로 보내져 인간 부모에게 길러진 칼엘(클라크)의 이야기를 통해 크립톤 행성의 멸망과 재건, 최강의 적 조드 장군과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전쟁, 그리고 세상이 거부한 영웅에서 다시 희망의 상징으로 떠오르게 된 과정을 그린다. 개봉은 오는 13일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