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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머니] 세계 금융, 경기 회복·양적 완화에 '흔들'

한승환 기자

입력 : 2013.06.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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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잘 나가던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이투자증권 장미진 연구원 나와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주식시장이 좀 불안합니다. 이제는 팔아야 할 때다라는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요?



<장미진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

네, 일단 세계 금융시장이 경기회복과 양적 완화라는 두 가지 테마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말, 미국과 유럽의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마감했는데요.

제조업 지수가 하락하고 실업률이 상승하자 당분간 양적 완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면서 주가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다우지수는 다시 1만 5천 선을 회복했는데요.

미국의 5월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실업률까지 상승하자 미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결정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럽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잘 나가던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을 촉발한 일본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지난 5일 아베총리는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로 부르는 성장전략 3탄을 발표했는데요.

향후 3년에서 10년 내에 달성할 아베 총리의 야심찬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발표 후 니케이 지수는 3.8% 하락했고 그 다음 날도 연이어 1%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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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의 '세 번째 화살', 이름은 굉장히 멋있는데 효과는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일본 걱정하고 있을 때가 아니죠. 코스피가 지난주 내내 추락했고, 코스닥은 거의 패닉상태가 되지 않았습니까?

<장미진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

네, 맞습니다.

지난주 2,000선에 안착했던 코스피가 1920선까지 급락하며 6월 첫 주 증시에 서머 랠리 대신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2,00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지난주 내내 떨어지면서 1,92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양적 완화 축소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주 후반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단숨에 30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35선까지 밀리면서 7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IT부품업종이 6% 넘게 하락하면서 코스닥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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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주 중심엔 삼성전자의 주가가 있었는데, 어떻게 좀 나아지겠습니까?

<장미진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

네.

일단 지난주 국내증시를 끌어내린 가장 큰 요인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투매였습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한 주간 7,782억 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는데요.

이중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 금액이 6,296억 원에 달했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금액 비중이 80%나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례적인 하락폭은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신용평가사 피치가 삼성전자가 혁신기업이 아니라는 평가까지 내놓으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총 1위 기업 삼성전자에 등을 돌렸습니다.

삼성전자에 몰린 외국인 매도세 여파는 이번 주 초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하락이 지나치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고, 9월 출시가 유력한 갤럭시 노트3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만큼 충격은 완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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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시장 분위기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장미진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

일단, 이번 주 코스피는 주 초반 제자리 걸음을 하다가 조금씩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당분간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도 동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열리는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는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인데요.

일본은행은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베 노믹스에 대한 기대가 낮아져서 엔화약세 추세는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에 이번 6월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됩니다.

이번 주 목요일은 선물과 옵션이 동시 만기가 되는 네마녀의 날이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 눈치보기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