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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반정부 시위 열흘째…정면 충돌 가능성

윤창현 기자

입력 : 2013.06.1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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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 반정부 시위가 벌써 열흘째입니다. 친정부 시위대까지 등장하면서 사태가 갈수록 꼬여가고 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윤창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 열흘째.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시위대를 또다시 거칠게 비난하며 협상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에르도안/터키 총리 : 이런 무정부주의자들과 테러 분자들이 광장을 점령하도록 놔둬야 합니까? 무엇을 위해 그러는 겁니까?]

또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며 대대적인 강경 진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이스탄불 탁심광장 등 터키 주요 도시엔 수만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부르쿠/시위 참가자 : 이 시위는 총리의 잘못된 통치에 대한 반응입니다. 우리 요구가 관철되기를 희망합니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탁심연대는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킨 이스탄불 도심 재개발 철회와 최루탄 사용 금지 등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부 아다나에선 에르도안 찬반 세력이 격렬히 충돌했습니다.

또 계속된 시위 진압에 지친 경찰관 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터키 일간 휴리에트가 보도했습니다.

친정부 세력은 오는 15일 대대적인 맞불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통한 해결보다는 에르도안 찬반 세력 간의 정면 충돌로 비화되면서 터키 사태는 더욱 꼬여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