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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대로 오늘(10일) 새벽까지 협상 해놓고 남북이 따로따로 발표문을 냈죠. 신경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북한에서 실력자 김양간 부장이 나오지 않으면 우리도 굳이 통일부 장관이 나갈 필요가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 협상에서 우리 측은 모레 회담에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나갈 것인 만큼, 북측도 이에 상응하는 통일전선부장이 수석대표로 나오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우리 측 요구에 부정적 의견을 표시하며 맞섰고, 결국 남북이 별도의 발표문을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남측 수석대표는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협의 해결할 수 있는 당국자로 하기로 하였다.]
북측이 수석대표를 상급 당국자로 표기한 이상, 대남문제를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외에 다른 사람이 수석대표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우리 정부도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수석대표로 나서지 않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도 북측은 별도의 발표문에서 6.15와 7.4 기념문제를 언급해, 모레 회담에서 6.15 공동행사를 강력히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추가적인 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했지만, 당초 우리 정부가 예상했던 장관급 수준의 남북 회담 개최는 불투명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