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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DNI '프리즘' 보도관련 법무부에 수사 요청

입력 : 2013.06.10 04:12

감시프로그램 세부내용 기밀 해제…적법성 주장


미국 국가정보국(DNI)이 정보 당국의 전자감시프로그램 '프리즘'(PRISM)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범죄수사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9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제임스 클래퍼 DNI 국장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프로그램은 국가의 안전과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핵심수단"이라면서 국가기밀의 언론 유출과 관련한 범죄수사를 법무부에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보도는 우리의 정보역량에 엄청난 타격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로서는 정말 불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클래퍼 국장은 전날 '프리즘'이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의 광범위한 감시·감독을 받는 적법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주장하면서 이와 관련한 세부 내용에 대한 기밀조치를 전격 해제했다.

이번 범죄수사 요청은 최근 워싱턴포스트(WP)가 1급 기밀문서를 인용, 미국 정보기관들이 '프리즘'을 통해 구글,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기업들 서버에서 일반인들의 정보를 수집했다고 폭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영국 가디언은 국가안보국(NSA)이 비밀리에 일반인 수백만 명의 통화기록을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클래퍼 국장은 "NSA도 이미 이번 사안에 대해 범죄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혀 기밀유출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시민권이나 사생활 침해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국민들이 언론을 통해 접하는 상당수 보도는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이밖에 "감시프로그램에 대한 논쟁은 양날의 칼과 같다"면서 "투명성을 요구한다면 우리의 적도 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