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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첩보 감시 세계지도' 공개…이란을 가장 주시

양만희 논설위원

입력 : 2013.06.09 17:12


미국 정보 당국이 세계 각국의 전화와 인터넷 망에서 나라별로 얼마나 많은 정보를 수집했는지 추정할 수 있는 지도가 공개됐습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미국 국가안보국의 첩보 데이터 분석 도구인 '국경 없는 정보원'에 관한 기밀 문서를 입수해, 이 도구를 기반으로 작성된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이 지도를 보면, 미국 정보 당국이 가장 집중적으로 첩보를 수집한 곳은 이란과 파키스탄, 요르단이었습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이란에서 수집된 전화와 전산 첩보는 약 140억 건이었고, 파키스탄은 약 135억 건, 요르단은 약 127억 건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같은 기간 28억 9천여 건이 수집됐는데, 이는 중국과 이라크에서 수집한 첩보 건수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미국 국내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한국과 북한은 일본과 호주, 스웨덴 등과 함께 가장 감시 수준이 낮은 등급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디언은 미국 국가안보국이 지난 3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컴퓨터망에서 수집한 첩보가 약 9백 70억 건으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국가안보국이 전산망에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특정 사용자의 IP 주소까지 파악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IP주소가 있으면 인터넷 사용자의 거주지를 추정할 수 있어서 "당사자의 신원이나 위치를 알 수 없는 수준으로 통신 정보를 수집했다"는 국가안보국의 해명을 두고 논란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