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카자흐 대외채무 1인당 1540 달러…CIS 최다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6.09 00:20


카자흐스탄의 대외채무가 1인당 1천540달러, 우리 돈 172만 원으로 독립국가연합(CIS)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대외채무는 1천370억 달러, 우리 돈 153조3천억 원입니다.

니키친스카야 카자흐 하원의원은 지난 6일 의회에서 "우리 국민은 1인당 1천540 달러의 대외채무를 지고 있다"며 "이는 1인당 100달러인 러시아와 1인당 3백달러인 벨라루스 보다 월등히 높아 독립국가연합 중 1위"라고 주장했다고 트렌드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또 "현재 대외채무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68%에 이른다"며 "앞으로 예정된 차관이 다 들어오면 규모는 한계점인 GDP의 80%에 달해 국가 경제의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니키친스카야는 "채무를 줄이려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의 자급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를 위한 정부정책이 실효를 못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외채무를 GDP의 60% 선에서 유지할 수 있는 공공부채 상한법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카자흐는 확인된 석유매장량만 300억 배럴로 전 세계 11위이며, 천연가스 매장량이 15위인 자원 부국입니다.

그러나 풍부한 자원에 비해 척박한 기후와 낙후된 제조업 인프라 탓에 대부분 농산물과 생필품을 주변국과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지난달 다국적 기업 대표를 상대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 직접 나서서 제조업 시설 확충을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역언론인 텡그리 뉴스에 따르면 카자흐는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탓에 수도인 아스타나의 생활비가 월평균 2천600 달러로 중앙아시아 주요 5개 도시 중 가장 많이 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