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인터뷰] 남북 대화 재개 조짐…향후 전망은?

입력 : 2013.06.07 14:10

최창렬 용인대 교수 VS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동영상

▷ 서두원/사회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에 취임 100일을 맞이하면서 여러 가지 평가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는 북한이 당국 간 회담을 하자고 제안을 해 오면서 남북 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6월 임시국회가 개회를 해서 여야가 새롭게 정비를 하고 있는데 이 이야기도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서 용인대 최창렬 교수와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안녕하십니까.

▷ 서두원/사회자:

어제 북한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문제를 다룰 당국 회담을 제의했고 우리 정부는 즉각 이것을 받아드렸죠. 12일 날 남북 장관급 회담을 서울에서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북한에 끌려 다니는 대화 지원. 이것을 거부해온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이 힘을 발휘해서 북한이 남측에 끌려왔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도 있고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런 점이 전혀 없지는 않은데 본질적으로 그 부분 보다는 북한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 하는 판단이 가능할 것 같아요. 지난번에도 중국 특사로 간 최룡해 정치 총 국장이 여러 가지 중국에 입맛에 맞는 이야기를 많이 했거든요. 그런 부분과 북한이 경제 문제에 상당한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문제가 현실적으로 필요하지 않았느냐. 그런 부분도 있고 어쨌든 한반도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더 이상 이런 상태로는 안 되겠다는 의식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하겠다는 것이 본질적이라고 보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한 박근혜 대통령의 일관된 원칙도 주요했다고 결과론적으로 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저는 이전과 달리 한반도 정세가 질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봐지는 것이 기본적으로 중국도 5세대 지도부가 출범했죠. 거기다가 북한이 이제까지 핵을 갖겠다는 것과 가졌다는 것은 G2로서 부상을 노리고 있는 중국의 국익에 위협이 되는 요소. 쉽게 말해 북중 관계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는 모멘텀이 생긴 것이 아닌가 보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대 어느 정권과도 비교할 수 없이 박근혜 정부가 한반도 정세의 급변에 직면했다고 보고 그런 차원에서 북한의 고립화가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 라는 정세를 북한 지도부가 인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아집니다. 거기다가 취임 이후 100일 동안 북핵 리스크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비교적 일관되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여러 요소들이 합쳐져서 북한 정권의 자세 변화가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서두원/사회자:

어제 남북 대화 제의들 오가는 것을 보고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들. 그 다음에 금강산 관광에 계속 관심을 가져온 현대 아산. 굉장히 반갑게 보셨을 텐데 개성공단과 금강산 문제는 어떻게 적극적으로 잘 풀릴까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개성공단 문제는 남북 양측이 기본적으로 폐쇄를 원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단지 시기가 언제이었느냐가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사실 이 부분이 우리가 제안했던 것이 원자재, 원부자재 반출과 관련되었던 것인데 북한이 포괄적으로 제안해왔지 않습니까. 이산가족 문제, 금강산까지 이야기했는데 금강산 관광 문제는 사실 이명박 정부 때 경직된 면이 없지 않았어요. 우리 쪽에서 사과를 받았어야 하는 부분이기는 한데 그 부분에 대해서 박근혜 정부 와서 적극적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대단히 많아 보여요.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라는 것이 대화라는 것을 계속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여지를 많이 남겨두고 있다. 결론적으로 금강산 관광 문제라든지. 개성공단 문제는 적극적으로 잘 풀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서두원/사회자:

박 소장님도 실질적인 남북 교류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그 부분은 아직 예단하기 이르다고 보는 것이 북한의 지금까지 행태를 보면 양면들이 반복해서 나왔기 때문에요.

▷ 서두원/사회자:

정치적 효과만 얻고 국제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는 언제든 다른 태도를 보일 수 있다.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그래서 이번 대화 제의 자체를 놓고 남북이 화해 모드로 간다든지, 대화 국면으로 갈 것이다. 예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봅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개성 공단 문제나 현대 아산 비즈니스 같은 경우는 북한으로서는 강력한 캐시 카우인데 지금 현재 어려운 상황에서 버리기는 아깝다. 라고 판단하는 것 같고 또 하나는 뭐냐면 기본적으로 북한이 핵을 갖겠다고 하는 것도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군사적인 담보력, 억제력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우리는 핵을 가졌다는 것이 북한 정권의 논리인데요.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김정은 체제가 경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국제적 상식으로 복귀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성 공단 문제는 계약의 문제인데 이런 식으로 정치적 이유에서 일방 파기한다면 어떤 외국 자본이 북한에 투자하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북한이 어느 정도로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리고 아무래도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그것을 주 된 변수로 보고 거기에 종속해서 남북 관계를 개선할 가능성이 높겠죠.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거칠게 이야기하고 단순하게 이야기한다면 북한이 원하는 것은 돈입니다. 돈하고 핵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모든 것들이 남북 간 긴장을 관리하고 위기를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비핵화거든요. 북한이 비핵화 의지는 없어 보여요. 핵을 가지겠다는 의지는 확고한 것이고 돈 문제라는 것이 미국 말씀하셔서 생각난 것인데 미국과 직접 대화하면서 돈을 끌어내겠다는 것이 강해요. 그것이 북한이 가지고 있는 일관된 입장이고 전략이거든요. 그런 것도 우리가 정확히 알면서, 대화를 어떻게 관리해 나가고 하는 국면마다 유연하게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자, 청와대를 보면 이정현 정무수석이 홍보수석으로 자리를 옮겨서 여러 가지 평가가 많아요. 인맥 풀이 너무 좁다. 회전문 인사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물론 회전문 인사, 인재풀이 좁은 것 아니냐는 말이 틀린 것은 아닌데 사실 박근혜 정부로서는 윤창중 대변인 사건이 참사에 가까웠죠. 예상하기 어려운 사고이었고 연이어서 이남기 수석이 책임지고 사표를 냈고 그런 차원에서 분명히 새로운 수석을 임명했을 때 또 다시 인사 검증에서 문제가 된다면 정부 자체가 초반에 너무 큰 부담을 갖는 것이 있었을 겁니다. 다만 이정현 홍보수석 같은 경우는 홍보 업무를 오래 했고 기자들이 반긴다고 합니다. 이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어쨌든 이정현 정무수석이 홍보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부분은 잘했다고 봅니다.

▷ 서두원/사회자:

저도 개인적으로 정무수석보다는 홍보수석에 맞는 인물이다. 그런 생각을 해왔어요.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그러면 정무수석은 어떻게 할 것이냐. 수평이동이 된 것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어려움이랄지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대통령의 의중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러면 정무수석도 상당히 고심해서 이정현 수석을 임명했던 것인데 정무수석은 또 누구를 임명할 것이냐. 어쨌든 외형적으로 볼 때 정무에서 홍보로 간 그 자체. 처음부터 홍보로 갔으면 몰라도 이 부분은 충분히 비판받을 측면이 있어 보여요. 그리고 인재풀이 역시 협소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 같고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이정현 수석이 워낙 대변인 격이라고 붙여져 왔지 않습니까. 이런 이야기가 항상 따라 붙었는데 그런 점이 긍정, 부정 다 있을 것 같아요. 기자들과 소통이 잘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들 아시겠지만 이정현 수석의 멘탈이, 박근혜 대통령 이야기 나오면 흥분하고, 얼굴 빨갛게 변하고 그런 것이 있어요. 충성심이 있는 것은 좋은데 그런 것들이 과연 홍보수석으로 적임이냐. 이런 것들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 어떤 면에서 대변인, 홍보수석들은 냉철한 머리들이 있어야 하거든요. 물론 이정현 수석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군에 대한 뜨거운 정렬 좋습니다. 그것 못지않은 것이 논리로 기자들 설득하는 것. 이런 것이 필요합니다.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제 생각은,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을 수 있겠는데 본질적 문제는 정무수석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청와대 내 깊다고 생각됩니다. 처음 들려온 이야기는 재, 3선급 의원들 중에 찾는데 지난 번 총선 통해서 친박 의원들 대부분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습니다. 김선동 비서관이 유력하게 나오는데 나이가 젊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도 있고 해서 정무수석을 누구로 하느냐가 고민이 깊은데 때 마침 최경환 원내대표가 정무장관을 만들자고 이런 이야기도 있으니까요.

▷ 서두원/사회자:

청와대에서 바로 거절했어요.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어쨌든 정무 라인에 대한 개편 논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활발한 것 같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인사 관련해서 또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방송인 자니 윤 씨. 자니 윤 씨 내정설이 돌아서, 이거 무슨 코미디냐.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최창렬 용인대 교수:

대선 캠프에 있던 사람이 간다는 그 자체도 이번 정권에서 그런 일이 많으니까 그렇다고 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관광공사 사장에 자니 윤 씨가 적합한가. 관광이라는 개념. 관광이라는 것이 정치 경제적으로 연결이 많이 되어 있는 것이거든요. 이 분이 연예인이고 방송인이 이었습니다만 관광과 맞는지. 논리적으로 볼 때 자리가 맞아보이지는 않아요. 그런 점에서 차니 윤 씨가 최종 임명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본질적인 문제를 볼 필요가 있는 것이, 공기업 인사가 연이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캠프 출신은 안 된다고 하면 거꾸로 공무원 출신들이 산하기관장에 가는 것이 반드시 바람직하다. 이 부분은 토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입니다.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쟈니 윤 씨는, 캠프에 있던 사람이 그대로 가는 것 그 자체를 비판하고 싶지 않고요. 분명한 것은 도가 지나칠 때는 그 자체를 비판할 수 있는 것이죠. 자니 윤 씨 같은 경우는 본질적으로 관광이라는 것과 맞는지. 그것을 따져봐야 한다는 거죠.

▷ 서두원/사회자: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일단 저는 학점으로 볼 때 B정도가 맞는 것 같아요. 인사 실패에 대한 비판이 있었던 것 사실이고요. 그런 것들이야 바로 그것이 윤창중 사건에 연결된 부분이 있고, 그래서 지지율이 하락했다가 한미 정상회담 등으로 다시 국민들이 점수를 주는 것 같아요. 최근에 보니까 50~60% 지지받는 여론조사가 있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가 많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여태까지 한 것에 대한 호불호 보다는 앞으로 잘 할 것이다. 이런 것이 많았던 것 같아요.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저는 100일 가지고 평가한다는 것은 조금 이르다는 부분은 있고요. 다 만 지난 대선 이후 특이한 점이 있는 것이 남북 관계가 핵 문제 때문에 갈등이 있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관리를 잘 했다는 것이 현실적인 여론인 것 같고 다만 남한 내 북한이 끊임 없이 대남 전략으로 여론을 선동하려는 전략들이 있었는데 대북 문제에서 국민들의 여론들이 통일되는 것 아니냐. 그런 측면들이 박 대통령에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종북 논란이라든지. 이런 것을 거치면서 기본적으로 종북 좌파들이 몰락하는 계기가 지난 번 대선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남한 여론이 북한에 대해 일치한 측면들이 박 대통령 지지율에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리고 진보정권에서 남북 대화 추진하면 이거 뭐 빨갱이하고 야합하는 것 아니냐. 하고 비난을 받지만 보수정부에서 대화를 추진하면 오히려 그런 것이 정리가 되고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박근혜 정부가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여지가 많은 것이죠.

▷ 서두원/사회자:

6월 임시국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연설들이 있었는데 6월 임시국회 전망부터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아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6월 임시국회가 일단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놓고 여야가 합의한 부분도 있습니다만 공정거래법도 그렇고 집단소송제도 그렇고요. 여러 가지 이견이 있는 부분이 많아요. 그런 부분들 어떻게 관리해 나가느냐도 문제인데 또 하나는 민생, 생활정치에 관련된 것 이외에 국정원 문제가 걸림돌로 남아있어요. 청와대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황교안 장관이 과연 수사 지휘권을 발동할지의 문제. 이런 것들이 아마 민생과 별도의 정치적으로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 서두원/사회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 기소 문제도 논란이 되었는데 박 소장님 어떻게 보셨나요.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사실 기소 내용만 보면 큰 사건이죠. 다만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사법 처리 문제는 불가피해 보이는 측면이 있는데 박근혜 정부와 어떻게 관계가 되느냐의 문제인데 국민 여론은 단절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박근혜 정권의 문제라기보다는 전 정권의 문제라고 보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박근혜 정부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에 대해서 부담이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 부분은 부담이 크지 않은데 크게 키울 가능성이 보인다는 겁니다. 법무부에서 수사 지휘권을 발동한다든지. 저는 오히려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부분은 국민들이 그렇게 단절되게 생각한다니까 정면 돌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요. 국정원의 정치 개혁을 강조한다든지, 검찰의 판단을 존중한다든지 해서 대선 개입 위반. 다시 말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를 해야 박근혜 정부가 정치부담을 덜 수 있겠죠.

▷ 서두원/사회자:

이번 국회에서 경제민주화 관련한 부분들이 대부분 정리가 되어야 마땅한데 말이죠. 지금 최경환 원내대표의 이야기나 이런 것을 들어보면 속도조절이나 내용을 조금 약화시킨다거나 이런 의지가 분명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경제민주화에 대해서 여야가 공감하고 있죠. 그리고 사실 여당도 전향적 의견을 내고 있는데 문제는 속도조절을 말씀하셨는데 갑을의 상생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원론적으로 맞는 이야기이지만 그런 이야기들이 비판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경제민주화에서 조금 소극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제가 지난 주 경제민주화 가지고 격렬하게 토론했는데 야권 입장에서 경제민주화가 만감이 교차하는 어젠다 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복지나 경제민주화는 야권의 전유물이어야 하는데 박근혜 정권이 가져갔죠. 그리고 경제민주화 라는 단어 아래는 스펙트럼이 넓은 정책들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옳고 그르다. 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경제민주화에 관련된 입법 문제는 임시국회에서 크게 이슈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경제민주화라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이 선점했고 중요한 시대적 화두인데 이 부분이 여야 상당히 다르거든요. 그 부분이 속도조절론이라는 것이 속도를 낸 다음에 조절해야지. 아직 속도도 안 냈잖아요. 100km도 안 나가는 속도를 뭘 조절합니까. 120km는 가야지. 아직 정권초기인데요.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135조 정도가 경제민주화 복지에 들어간다. 이 문제를 증세 없이 하겠다. 라고 박 대통령이 약속했지 않습니까. 그 다음에 디테일한 정책,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정치적 이슈로 보지 말고 정책적 이슈로 보자.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 어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어서 어느 정도의 아웃풋이 나오는 가로 봐야지. 정치적 의제로 놓고 본다면 사실 공허한 논쟁이 되지 않겠나. 하고 우려한 대목입니다.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경제민주화 라는 것이 정책이 문제이죠. 그러나 정책도 정치와 연계 안 될 수 있는 부분. 이런 부분이 있고, 공약 가계부를 말씀하신 것 같은데 역대 정권에서 없었어요. 의미가 있는 것이거든요. 134조 8천억에 대해서요. 그런데 증세 없다는 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까 세출을 지나치게 줄이고 이런 것이 있다는 거예요. 그런 것들을 앞으로 정부가 발상을 바꾸지 않으면 지나치게 약속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겁니다.

▷ 서두원/사회자:

이번 주에는 안철수 의원의 신당 설이 여러 가지 화제를 탔어요. 굉장히 진보적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하는 진보정당을 만들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하니까 안철수 의원은, 진보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다. 라고 하고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데 제3섹터, 신당 밑그림. 이런 것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일단 최장집 교수님은 학자시죠. 그리고 이번 대선 패배 이후 새로운 야당이 영국의 노동당 모델이 될지, 민주당 모델이 될 것인지. 깃발을 꼽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와중에 최장집 교수가 노동자 중심 정당론 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노동자라는 말이 들어가기 때문에 급진적인 좌파정당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 않느냐. 이것이 안철수 이미지와 맞느냐. 하는 논란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분명한 것은 민주당과 안철수 진영이 어떤 지향성. 어디로 향할 것인가. 방향성을 놓고 경쟁할 수밖에 없고, 같은 고민이죠. 어쨌든 그 다음 대선까지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보여 집니다.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최장집 교수의 지론이 노동 없는 민주주의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굉장히 강한 학자에요. 그런 부분에서 노동이 신당과 연결되는 접점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안철수 의원이 과연 그 부분을 자신의 이념으로 수용할 수 있을지에 문제로 남는다고 봐요. 안철수 의원이 그 부분에 대해서 반박하기도 어렵고 나름의 어려움이 있는 겁니다. 바로 이 부분이 과연 앞으로 이념적으로 최 교수와 안 의원의 의견이 부합할지.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문득 연상이 되었던 것이, 영국 노동당 토니 블레어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려운 시기를 지냈는데요. 제3의 길이라는 새로운 노선을 냈는데 저는 과연 안철수 의원이 최장집 교수의 정치학자로서의 내공을 이해할 만큼 훈련이 되어 있는가. 이 부분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노동자 중심 정당론. 노동없는 민주주의는 없다. 라는 이 최장집 교수의 이야기는 노동당을 만들자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거든요. 사실 이 부분을 이해하려면 정치학적으로 내공이 필요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재미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10월 재보선은 정치적인 의미가 조금씩 떨어져 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년 5월 지방 선거에 다시 관심이 쏠리는데 서울시장 선거에 벌써 이야기가 많아요. 오세훈 전 시장도 나오겠다는 것 같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서울시장 선거가 아직 1년 남았는데 아직 모르죠.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는 상당히 내상이 컸던 것 같아요. 오세훈 물러나면서 박원순, 안철수 현상이 나타났고, 워낙 박원순 시장이 지금 잘 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아요. 본인도 재선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거기다 대선에 관심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니까 여당에서 인물이 나오고 있지만 약해 보인다. 생각이듭니다.

▷ 서두원/사회자:

서울시장 선거도 안철수 진영에서 후보를 내서 박원순 시장과 붙겠죠?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그래야 일관성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만 새누리당은 걱정인게 내년 지방 선거가 이런 중간평가인데 호남을 제외하고 다 이겼다고 치더라도 서울, 경기 패배하면 패배 아닙니까. 서울 경기가 고민스럽다는 것은 새누리당이 직면한 엄청난 고민일 것이다. 라고 보입니다.

▷ 서두원/사회자:

홍준표 지사는 또 나올까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홍준표 지사가 오세훈 전 시장의 전처를 밟을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공공의료원 폐업으로 간 것이요. 아무리 경상도 텃밭이라고 하더라도요.

▷ 서두원/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