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일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안하면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3년 가까이 막혔던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성사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가장 최근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10년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금강산에서 열렸다.
당국간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할 경우 올 가을 추석연휴를 계기로 만남이 성사될 공산이 크다.
생존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상봉은 정치색이 적은 인도적인 문제여서 남북 당국간 회담에서 합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의제로 꼽힌다.
정부 관계자는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북한이 내밀었을 때 우리가 안 받을 수 없는 카드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당국간 회담 이후 상봉 행사가 본격적으로 준비되려면 남북 적십자 회담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가 공동운영하는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남측에서 신청한 이산가족 숫자는 12만8천808명이다.
이 중 90세(9.4%), 80∼89세(40.6%), 70∼79세(30.5%) 등 70세 이상 고령자가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신청자 중 사망자 비율은 90세 이상이 47.4%, 80∼89세가 40.6%를 차지해 상당수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