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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 청소년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해서 북한이 예상대로 억지 주장을 시작했습니다. 남측이 유인해서 납치했다는 건데 우리 정부는 터무니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탈북 청소년 9명이 라오스에서 강제추방된 뒤 북송된 사건을 남측의 '유인 납치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조선적십자회의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근 나이 어린 청소년들을 유인 납치해 남한으로 끌어가려다 발각된 반인륜적 만행사건이 드러났다"며, 남한 당국은 "범죄행위를 사죄하고 주모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적십자회는 또 "북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측이 북한 주민들에 대한 유인 납치 행위와 반북 모략책동에 매달린다면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북송된 탈북 청소년 문제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들이 지난달 28일 북송된 이후 8일 만입니다.
북한이 탈북 청소년 문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 만큼, 조만간 이들을 언론매체에 등장시켜 선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이 강제 송환된 탈북 청소년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고 부당한 처벌이나 대우를 하지 말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