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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못 믿는다, 폐쇄하라" 거세지는 원전비리 후폭풍”
원전비리 해당되는 사람, 형벌 처리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제도적으로 연결고리가 되어 있는 이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정부에서 만들어주어야 한다.
▷ 한수진/사회자:
원전 비리 후폭풍이 나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원전비리 스트레스 증후군이 생길 정도이다. 주변의 주민들도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울주군 서생면 주민협의회 이상배 사무국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배 사무국장님 안녕하십니까.
▶ 이상배 사무국장 /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어제 이은철 원자력 안전위원장이 서생 면사무소에서 주민 간담회 열었다고요.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 이상배 사무국장 /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
성토하는 분위기 이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주민들이 아무래도 화가 많이 나셨겠죠. 어떤 이야기를 하셨어요?
▶ 이상배 사무국장 /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
아무래도 원전 비리 때문에 전국적으로 불안하고 저희들은 가까이에 고리 원전 1,2,3,4 호기가 있고 신고리 원전 1,2호기가 가동 중에 있고 3,4기가 운영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총 8개가 있고 앞으로 5, 6호기가 들어서면 10개의 원전이 들어서는데 원전 비리가 드러나니까 상당히 불안하죠.
▷ 한수진/사회자:
원전이 모두 몇 개나 있다고요?
▶ 이상배 사무국장 /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
총 10개 인데 고리 원전 1,2,3,4 호기는 이미 가동하고 있고 신고리 원전 1, 2호기도 가동하고 있고 3, 4호기도 운영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총 8개 가동되고, 앞으로 신고리 5, 6호기도 들어서면 총 10기가 가동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주민들께서는 당연히 불안감을 가지실 만 하겠네요. 마을과 거리는 어느 정도 인가요.
▶ 이상배 사무국장 /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
보통 5km이내입니다. 가까운 곳은 5~700m 정도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바로 코앞이네요.
▶ 이상배 사무국장 /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
원전을 베개 삼아 살고 있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주민들이 신경이 얼마나 곤두서 계시겠어요. 혹시, 못살겠다. 이사 가야 하겠다.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 이상배 사무국장 /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
그런 말도 있죠. 있는데 가지도 못하는 게 생활 터전이 여기에 있다 보니까 맘대로 갈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는 거죠. 마음이야 다 떠나고 싶죠.
▷ 한수진/사회자:
사실 원전 유치과정에서도 주민들 의견을 모으기 쉽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참 진통 많이 겪으셨죠.
▶ 이상배 사무국장 /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
많이 겪었습니다. 생각들이 다 다르니까요. 일부 유치하자는 이야기도 있지만 거의 반대쪽이니까요. 원전이 서 있음으로서 지역 주민들 갈등도 많이 만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우여곡절 끝에 원전이 들어섰는데 이런 비리까지 터지고 말이죠.
▶ 이상배 사무국장 /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
주민들은 말했듯 5km 이내에 원전이 가동하고 있고 총 10개가 가동되고 있는데, 주민들은 생명을 담보로 해서 그렇게 한 것이거든요. 국가의 에너지 수급 차원에서도 경제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한 것인데 이렇게 비리가 터지고요. 지난번에 고리 원전에서도 비리가 터졌다는 것 아니에요. 그게 엊그제 이었는데 그 당시에 안전위원장 왔을 때도, 여기는 절대로 이런 비리는 없을 것이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기도 터지고, 이제는 원안위도 믿을 수 없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원자력 안전 위원회 해체 하라. 주민들이 화가 나서요.
▶ 이상배 사무국장 /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
해체하라 하면 해체하고 물러나라고 하고 그건 당연한 이야기 아닙니까.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위원장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던가요.
▶ 이상배 사무국장 /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
자기는 원론적으로 잘 하겠다고 하고 앞으로 재발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고 뭐 그런 이야기 하죠. 그리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원전 협의체를 만들겠다. 이런 이야기했죠.
▷ 한수진/사회자:
그런 원론적인 이야기 들으면서 주민들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잖아요. 주민 참여, 감시. 항상 강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이상배 사무국장 /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민 참여 참 좋은 말인데, 지금 뭐 달래줄려고 하는 발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주민들이 참여해봐야 주민들이 원전 기술을 압니까. 협의체 소속해봐야 허수아비 밖에 더 되겠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만에 하나, 만에 하나입니다. 사고가 나면 1차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분들. 바로 지역 주민들일 텐데요.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해결책이라고 해도 좋고요. 주민들이 바라는 사항이 뭐가 있을까요.
▶ 이상배 사무국장 /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
원전비리 해당되는 분은 형벌 처리한다고 검찰에서 조사하고 조사반을 만들고 하지만 형벌 처리해서 될 문제가 아니고. 보면 제도적으로 연결고리가 되어 있거든요. 이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정부에서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 이상배 사무국장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