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러시아의 쿠릴열도 4개섬 영유권 협상이 오는 20일 러시아에서 재개된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과 러시아는 지난 4월말 아베 신조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을 때 양국 평화협정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쿠릴 4개섬 문제를 양측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은 홋카이도 서북쪽의 쿠릴열도 가운데 이투룹,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 등 남부 4개 섬의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분쟁을 겪어왔습니다.
일본은 1855년 제정 러시아와 체결한 통상 및 국경에 관한 양자 조약을 근거로 4개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현재 쿠릴 4개섬을 실효지배하고 있는 러시아는 쿠릴열도가 2차대전 종전 이후 전승국과 패전국 간 배상 문제를 규정한 국제법적 합의에 따라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1956년 10월 양측은 쿠릴 4개섬 가운데 '하보마이 열도와 시코탄섬을 평화조약 체결후에 일본에 반환한다'는데 합의했지만 4개섬 일괄 반환을 주장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재임시절부터 양측 간의 관련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